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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쎄라 써마지 순서, 무엇을 먼저 받아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홍대입구역 1번출구 제로랩 의원 김동원 대표원장입니다.
상담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하나를 먼저 꺼내보겠습니다. "둘 중에 뭐부터 받는 게 나아요?" 답부터 말씀드리면, 순서를 정하는 기준은 어느 시술이 더 좋은지가 아니라 내 얼굴이 어느 층에서 무너지고 있느냐입니다. 두 장비는 에너지가 닿는 깊이 자체가 다르고, 그래서 잘 맞는 피부 유형도 갈립니다. 오늘은 울쎄라 써마지의 작용 층 차이부터 유형별 선택 기준, 그리고 초음파 쪽에서 왜 강도보다 라인 수를 먼저 보는지까지 연구 근거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울쎄라 써마지, 같은 리프팅인데 닿는 층이 다릅니다
고주파는 전류가 조직의 저항을 지나며 열을 만드는 방식이라 열이 넓게 퍼집니다. 초음파는 반대로 에너지를 한 점에 모아, 1㎣가 채 되지 않는 작은 응고점을 피부 속 정해진 깊이에 만듭니다. 이 응고점은 최대 5mm 깊이까지 도달해 심부 망상진피와 그 아래 근막층(SMAS)을 겨냥하고, 그 사이의 표피와 유두진피는 건드리지 않고 지나갑니다[1]. 두 장비가 열을 만드는 방식과 닿는 층을 층별로 더 뜯어본 내용은 써마지와 울쎄라의 원리 비교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말로만 들으면 추상적이라, 조직검사로 직접 비교한 연구를 가져와봤습니다. 모노폴라 고주파와 초음파를 각각 시술한 뒤 진피를 층별로 나눠 새로 만들어진 콜라겐 양을 측정한 연구인데요[2], 결과가 꽤 선명했습니다.
| 구분 | 열이 전달되는 방식 | 새 콜라겐이 확인된 층 |
|---|---|---|
| 고주파 | 넓은 범위에 확산 | 유두진피부터 심부 망상진피까지 전 층 |
| 초음파 | 좁은 점에 집속 | 중간·심부 망상진피 (심부에서 가장 뚜렷) |
진료실 앞 울쎄라피 프라임 사인과 써마지 팁 전시
정리하면 고주파는 얕은 층부터 깊은 층까지 고르게 건드리고, 초음파는 깊은 층 한 곳을 집중적으로 건드립니다. 고주파 쪽은 시술 직후부터 6개월 뒤까지 진피 콜라겐이 늘어난 것이 확인됐고, 표피와 진피 두께 자체가 두꺼워지는 변화도 함께 보고됐습니다[3]. 어느 쪽이 더 좋은 시술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담당하는 층이 다르다고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살이 없고 피부가 얇은 편이라면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어느 시술이 좋은지가 아닌 나의 상태를 체크해야 합니다. 볼 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은 분들은 깊은 층을 겨냥하는 에너지를 쓸 때 조금 더 신중해야 합니다. 초음파가 깊은 층으로 열을 보내면서 피하지방까지 영향을 줘 지방이 위축될 수 있고, 이 때문에 마른 얼굴에는 사용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연구에 직접 실려 있습니다[4]. 실제 합병증을 모아 본 자료에서도 39명 중 23%에서 문제가 보고됐고, 그 안에 얼굴이 꺼져 보이는 가성 지방 위축과 일시적인 입술·눈썹 마비가 포함돼 있었습니다[5].
흔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볼패임이 이미 걱정되는 상태에서 깊은 층 에너지를 세게 넣으면, 당겨지는 것보다 꺼져 보이는 쪽이 먼저 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저희는 진피 전반을 고르게 다루는 고주파 쪽을 먼저 살펴보시길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반대로 피부가 두껍고 턱선이나 심부 볼의 처짐이 또렷한 분들은 근막층까지 닿는 초음파가 먼저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쪽도 전제가 있습니다. 근막층을 겨냥하는 초음파는 경도에서 중등도의 처짐에 적합한 시술이고, 처짐이 심하고 목의 근육 띠가 뚜렷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정리돼 있습니다[1]. 비수술 시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가 분명히 있다는 뜻입니다.
초음파는 강도보다 라인 수가 먼저입니다
울쎄라 써마지 상담에서 샷 수부터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들어 고객님들 경험치가 높아지다 보니 샷 카운트에 대한 개념을 이미 잡고 계신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초음파 시술 지침을 정리한 전문가 합의 문서는 좋은 결과가 더 높은 밀도의 시술과 연관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7]. 여기서 말하는 밀도가 곧 어느 깊이에 라인을 몇 번 진행하느냐, 즉 샷 수입니다. 같은 문서는 초음파 영상으로 조직을 들여다보며 탐촉자와 깊이를 고르고 깊이마다 라인 수를 계획하는 것을 기본 절차로 두고 있습니다. 울쎄라피 프라임의 DeepSee 기술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러면 에너지를 세게 올리면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얼굴 좌우를 나눠 비교한 연구를 보면 에너지를 높이고 시술 층을 늘린 쪽에서 조직이 실제로 더 많이 당겨지긴 했습니다. 다만 같은 쪽에서 통증 점수도 함께 올라갔습니다[8]. 강도가 의미 없다는 뜻은 아니고, 올릴수록 대가가 따라온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앞 문단에서 말씀드린 문제가 겹칩니다. 깊은 층에 강한 열이 들어가면 지방이 위축될 수 있고[4], 합병증 자료에서도 가성 지방 위축과 일시적인 마비가 보고됐습니다[5]. 결국 강도는 마음대로 올릴 수 있는 값이 아니라 안전선에 막혀 있는 값입니다. 이득대비 통증과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뜻이고, 적절한 선택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남는 답이 밀도입니다. 강도를 낮춰 잡고 진행한 연구가 이 부분을 잘 보여주는데[4], 깊이가 다른 두 종류의 탐촉자를 조합하고, 한 번에 몰아넣는 대신 4주 간격으로 세 번에 나눠 진행했더니 89%에서 처짐 개선이 확인되면서 지방 위축은 한 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번에 강하게 하는 게 아니라 안전한 강도로 충분히 채우는 쪽이 더 효과적이고 안전을 보장받은 거죠.
다만 이건 초음파에 해당하는 기준입니다. 고주파는 열이 넓게 퍼지는 방식이라 라인 수를 같은 기준으로 세지 않습니다. 대신 어느 부위에 패스를 더 얹을지를 정하는데, 이걸 벡터라고 부릅니다. 모노폴라 고주파로 얼굴·목 처짐을 다룬 연구는 개선 효과가 가장 클 부위 위주로 4~5회 패스를 얹는 방식을 멀티패스 벡터 기법으로 정리해 보고했고[6], 다른 연구도 겹치지 않는 패스 2회를 기본으로 두고 필요한 곳에만 벡터 패스를 추가하는 알고리즘을 씁니다[9].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부분을 짚고 가겠습니다. 고주파의 벡터는 실을 걸어 당기듯 방향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열이 넓게 퍼지는 방식이라 애초에 한 방향으로 당기는 힘을 만들 수 없습니다. 여기서 벡터는 “어디를 당기겠다”가 아니라 “어디를 몇 번 지나갈지”에 가깝습니다.
한 자리에 몰아 넣으면 안 되는 것은 고주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노폴라 고주파는 표면을 냉각해 보호하면서 그 아래 진피를 데우는 구조인데[11], 같은 자리에 에너지를 겹쳐 넣으면 그 보호가 감당하는 범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모노폴라 고주파 600건 이상을 후향 분석한 자료를 보면 부작용은 2.7%였고 영구적인 것은 없었지만, 그 안에 초기 팁으로 생긴 표면 가피가 포함돼 있었습니다[10].
같은 자료는 4년에 걸쳐 시술 방식이 바뀌어왔다고 정리합니다. 한 번 세게보다 낮은 강도로 여러 번 지나가는 쪽이 결과와 만족도 모두 나았다는 것입니다[10]. 다만 여러 번 지나가는 방식에는 따라오는 문제가 있습니다. 같은 면을 반복해서 지나가다 보면 어디를 몇 번 지났는지 시술자도 정확히 알기 어려워지고, 그러면 특정 칸에만 열이 쌓입니다. 앞서 인용한 알고리즘이 겹치지 않는 패스를 기본으로 두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9].
그래서 써마지는 시술 전에 피부에 격자를 그려두고 시작합니다. 팁이 놓일 자리를 눈에 보이게 만들어 두면 패스를 여러 번 얹어도 한 칸에 과하게 겹치지 않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벡터, 즉 어느 부위를 더 채울지를 정하는 일도 이 격자를 이용해 더욱 세밀하게 설계합니다. 상담 시 시술 부위를 표시하며 설명드리는 게 이 부분입니다.
부위에 따라 나누어 쓰는 써마지 FLX 팁 — 눈가용과 전체용
그래서 울쎄라 써마지, 순서는 이렇게 잡습니다
- 얼굴 전체의 탄력과 결이 무너진 느낌이 먼저라면 고주파 쪽부터 살펴봅니다
- 턱선·심부 볼처럼 특정 부위의 처짐이 또렷하면 초음파 쪽을 먼저 봅니다
- 볼패임이 이미 걱정되는 상태라면 깊은 층 에너지는 강도와 범위를 낮춰 잡거나 순서를 뒤로 미룹니다
- 두 가지를 다 하실 계획이어도 같은 날 몰아서 하지 않고 간격을 둡니다
울쎄라피 프라임 Train The Trainer 2nd Module 교육 참석
울쎄라피 프라임 Train The Trainer 수료 패
울쎄라 써마지 상담에서 저희가 확인하는 것들
- 피부 두께와 볼 지방량을 먼저 봅니다. 얇고 꺼진 편이면 깊은 층 설계를 보수적으로 잡습니다
- 처짐이 전체 탄력 저하에서 오는지, 특정 부위가 늘어진 것인지 구분합니다
- 이전에 받으신 리프팅 시술의 종류와 시기를 확인합니다
- 원하시는 변화가 결·톤 쪽인지 윤곽선 쪽인지 정리하고 시작합니다
- 한 번에 전부 넣기보다, 나눠서 진행하는 선택지를 함께 놓고 상의합니다
저희 제로랩 의원은 Merz Expert Member로 울쎄라 관련 시술을 인증받아 다뤄왔고, 개원 7년차로 20만명이 넘는 분들을 만나왔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정리된 원칙은 단순합니다. 장비를 먼저 정하지 않고, 피부를 먼저 본다는 것입니다. 물론 같은 유형이라도 개인차가 있어서, 실제 판단은 피부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에 이루어집니다.
순서를 정하는 일은 피부 두께와 처짐 부위를 보면 대체로 답이 나옵니다. 둘 중 무엇을 먼저 할지 고민하는 시간보다, 어디가 어떻게 처졌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두 장비의 기본 원리와 통증·회복 차이는 따로 다뤘습니다.
참고문헌
[1] Fabi SG. Noninvasive skin tightening: focus on new ultrasound techniques. Clin Cosmet Investig Dermatol. 2015;8:47-52. DOI: https://doi.org/10.2147/CCID.S69118
[2] Suh DH, Choi JH, Lee SJ, et al. Comparative histometric analysis of the effects of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and radiofrequency on skin. J Cosmet Laser Ther. 2015;17(5):230-236. DOI: https://doi.org/10.3109/14764172.2015.1022189
[3] Goldman MP, Kilmer SL, Biesman B, et al. Monopolar radiofrequency-induced fibroblast stimulation for the prevention and improvement of skin laxity. Dermatol Surg. 2025;51(9S):S38-S43. DOI: https://doi.org/10.1097/DSS.0000000000004714
[4] Suh DH, Kim DH, Lim HK, et al. Intense focused ultrasound (IFUS) with a modified parameter on facial tightening: a study on its safety and efficacy. J Cosmet Laser Ther. 2016;18(8):448-451. DOI: https://doi.org/10.1080/14764172.2016.1225961
[5] Sabet-Peyman EJ, Woodward JA. Complications using intense ultrasound therapy to treat deep dermal facial skin and subcutaneous tissues. Dermatol Surg. 2014;40(10):1108-1112. DOI: https://doi.org/10.1097/DSS.0000000000000124
[6] Finzi E, Spangler A. Multipass vector (mpave) technique with nonablative radiofrequency to treat facial and neck laxity. Dermatol Surg. 2005;31(8 Pt 1):916-922. DOI: https://doi.org/10.1097/00042728-200508000-00005
[7] Fabi SG, Joseph J, Sevi J, et al. Optimizing patient outcomes by customizing treatment with microfocused ultrasound with visualization: gold standard consensus guidelines from an expert panel. J Drugs Dermatol. 2019;18(5):426-432. PMID: 31141851
[8] Sasaki GH, Abelev N, Papadopoulos L. A split face study to determine the significance of adding increased energy and treatment levels at the marionette folds. Aesthet Surg J. 2017;37(8):947-960. DOI: https://doi.org/10.1093/asj/sjx055
[9] Sasaki G, Tucker B, Gaston M. Clinical parameters for predicting efficacy and safety with nonablative monopolar radiofrequency treatments to the forehead, face, and neck. Aesthet Surg J. 2007;27(4):376-387. DOI: https://doi.org/10.1016/j.asj.2007.05.007
[10] Weiss RA, Weiss MA, Munavalli G, Beasley KL. Monopolar radiofrequency facial tightening: a retrospective analysis of efficacy and safety in over 600 treatments. J Drugs Dermatol. 2006;5(8):707-712. PMID: 16989184
[11] Abraham MT, Mashkevich G. Monopolar radiofrequency skin tightening. Facial Plast Surg Clin North Am. 2007;15(2):169-177. DOI: https://doi.org/10.1016/j.fsc.2007.01.005
위 문헌은 PubMed에 등재된 논문입니다. 본문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른 판단은 진료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본 게시물은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제로랩의원에서 직접 작성했습니다. 모든 시술은 개인의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결과가 다르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술 여부는 진료를 통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뒤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